美 천연가스, 가을 반등 가능성…LNG 수출 회복이 변수
간단 요약
- 미국 천연가스 가격이 가을철 반등 국면에 들어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고 밝혔다.
- 국제 LNG 가격 강세와 미국 LNG 수출 증가가 미국 천연가스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고 전했다.
- 미국 천연가스 선물을 추종하는 US 천연가스 펀드(UNG)가 최근 한 달 동안 6.33% 상승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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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천연가스 가격이 가을철 반등 국면에 들어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겨울을 앞두고 유럽과 아시아의 액화천연가스(LNG) 확보 경쟁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미국의 LNG 수출도 다시 늘면서 현지 재고 부담을 덜어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4일 LS증권에 따르면 유럽 천연가스 재고는 현재 저장 능력의 약 65% 수준에 머물고 있다. 지난해 겨울 재고가 빠르게 줄어든 데다 이란 전쟁 장기화로 공급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유럽의 LNG 구매는 상대적으로 적극적이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홍성기 LS증권 연구원은 유럽이 이란 사태의 조기 종료를 기대하며 높은 가격에서 재고 확충을 미뤄온 것으로 봤다. 실제 이란 전쟁 이후 유럽과 아시아 천연가스 가격은 120% 이상 오른 상태다.
반면 미국 천연가스 가격은 국제 가격 상승세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했다. 미국 내 재고가 5년 평균을 웃돈 데다 주요 LNG 터미널의 정기 보수와 신규 설비 가동 지연으로 2분기 수출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이 흐름이 바뀌고 있다. 미국 LNG 수출량이 지난달 말부터 다시 늘어나면서 겨울철을 앞둔 유럽과 아시아의 수입 확대가 미국 내 수급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수출이 증가할수록 미국 내 천연가스 재고 압력은 낮아질 수 있다. 홍 연구원은 국제 LNG 가격 강세가 미국 천연가스 가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통상 천연가스 가격은 난방 수요가 집중되는 겨울철에 강세를 보이지만, 올해는 오히려 9~11월의 재고 확보 과정이 가격 흐름을 좌우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겨울철에는 '슈퍼 엘니뇨' 영향으로 난방 수요가 평년보다 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 때문이다.
관련 투자상품도 최근 반등하는 모습이다. 미국 천연가스 선물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US 천연가스 펀드(UNG)'는 연초 이후 10% 넘게 하락했지만 최근 한 달 동안은 6.33% 상승했다.
다만 미국 천연가스 재고가 여전히 5년 평균을 웃돌고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 이란 사태가 예상보다 빠르게 완화되거나 미국 LNG 수출 회복세가 다시 둔화할 경우 가격 반등 기대도 약해질 수 있다.
이영민 기자
20min@bloomingbit.io안녕하세요 블루밍비트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