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요약
- 이란의 미국 공격 경고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에너지 공급 차질 우려로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했다고 전했다.
-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97달러를 넘어섰고 브렌트유는 배럴당 101달러를 웃돌며 100달러선 위에서 거래를 마쳤다고 전했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쟁이 11월 중간선거 이후에야 끝나 휘발유 가격이 그전까지 의미 있게 낮아지기 어렵다고 내다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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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미국의 공격이 계속될 경우 공세 수위를 높이겠다고 경고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에너지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자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했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97달러를 넘어섰다. 전날에는 3.3% 뛰며 일주일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브렌트유도 배럴당 101달러를 웃돌며 지난 7월 이후 처음으로 100달러선 위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란 고위 당국자는 미국의 해상 봉쇄에 물러설 의사가 없다며 미국이 이란 영토에 대한 공격을 지속할 경우 보복 공격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란은 더 격렬한 전쟁에도 대비돼 있다는 입장이다.
최근 일주일 사이 중동 지역에서 교전이 다시 격화하면서 한동안 이어졌던 상대적 소강 국면도 끝났다. 이에 원유 공급 차질에 대한 경계가 되살아나면서 유가에 상승 압력을 가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단기간 내 긴장이 완화될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이 오는 11월 중간선거 이후에야 끝날 것으로 예상하면서 휘발유 가격 역시 그전까지는 의미 있게 낮아지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시장은 호르무즈 해협의 원유 수송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전쟁 이전에는 전 세계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의 약 20%가 호르무즈 해협을 거쳐 운송됐다.
현재도 페르시아만에서 일부 원유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수출되고 있지만 선박들은 지속적인 공격 위험에 노출돼 있다. 일부 유조선은 위치 추적 장치인 선박자동식별장치(AIS)를 끈 채 운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수현 기자
shlee@bloomingbit.io안녕하세요 블루밍비트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