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 "중동발 물가 압력 커져…美 Fed, 9월 금리 인상 가능성"
간단 요약
- IBK투자증권은 중동발 지정학적 불안으로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고 밝혔다.
- 보고서는 브렌트유, WTI, 글로벌 원자재 가격지수 상승이 인플레이션 부담을 키우며 채권시장과 증시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 보고서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상승과 함께 페드워치 기준 9월 Fed 금리 인상 가능성이 약 60%로 높아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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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발 지정학적 불안이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을 끌어올리면서 미국 중앙은행(Fed)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1일 IBK투자증권 보고서는 최근 이란 사태가 미국과 중국의 교전 확대 가능성으로 번지며 유가와 원자재 가격 전반에 상승 압력을 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다음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시장의 긴축 경계감도 한층 높아질 수 있다고 봤다.
보고서는 특히 유가 흐름에 주목했다. 브렌트유는 하반기 들어 약 30% 상승하며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WTI는 전장보다 6.69% 오른 배럴당 102.48달러에 마감했다.
중동 정세가 단기간에 진정되기 어렵다는 점도 부담 요인으로 꼽혔다. 보고서는 현재 교전 상황이 미국 중간선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당분간 유가 상승 압력이 빠르게 해소되기 쉽지 않다고 평가했다.
물가 부담은 에너지에만 국한되지 않고 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투자 확대로 구리 가격이 오르는 가운데, 폭염과 작황 우려로 커피·코코아·설탕 등 주요 농산물 가격도 최근 가파르게 상승했다. 글로벌 원자재 가격지수 역시 지난봄 이란 사태 당시 고점을 넘어 연중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채권시장에서도 긴축 우려가 반영되고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 장중 4.97%까지 상승해 2023년 10월 고점인 4.99%에 근접했다. 보고서는 10년물 금리가 5%를 넘어설 경우 증시에도 심리적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페드워치 기준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약 60%까지 높아진 점도 언급했다. 8월 고용지표 호조와 최근 유가 급등을 감안하면 예상 밖의 인상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이번 회의에서 금리가 동결되더라도 Fed가 4분기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둘 경우 긴축 우려는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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