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트먼도 AI 개발 속도조절론 가세…"안전 위해 진전 늦출 수 있어"
간단 요약
- 샘 올트먼 CEO가 AI 개발 과정에서 안전성, 정렬(alignment), 모니터링을 위해 개발 속도 조절(pacing)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오픈AI는 안전 문제를 우선하면서 필요시 기술 발전 속도를 늦출 수 있으며, 2026년 기업공개(IPO)를 추진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 AI 개발 속도조절론 확산 속에 소프트뱅크그룹 주가가 13% 급락하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4% 넘게 하락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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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이 인간의 통제 능력을 앞서지 않도록 개발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을 실었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트먼 CEO는 전날 엑스(X)를 통해 AI 개발 과정에서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속도 조절(pacing)'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와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AI 최고경영자가 AI 개발에 제동을 걸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 데 이어 올트먼 CEO도 비슷한 입장을 내놓은 것이다.
올트먼 CEO는 "미국의 경쟁 압력이 아무리 크더라도 무모한 개발을 정당화하거나 AI의 능력이 정렬(alignment)과 모니터링 역량을 앞서도록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속도 조절을 말하는 것이 '중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AI 기술 발전 자체를 멈추자는 주장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안전성을 우선하는 과정에서 일정한 비용이 발생하더라도 미국 기업들이 고도화되는 AI를 책임감 있게 개발하고 있다는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 감수할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올트먼 CEO는 이달 초에도 오픈AI 직원들에게 첨단 AI 기술의 위험을 충분히 이해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기술 발전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오픈AI가 안전 문제를 우선하면서 2026년 기업공개(IPO)를 추진하지 않겠다는 방침도 확인했다.
AI 개발 속도조절론이 확산하면서 관련주도 약세를 보였다. 이날 일본 증시에서 오픈AI 주요 투자자인 소프트뱅크그룹 주가는 13% 급락했고,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4% 넘게 하락했다.
올트먼 CEO는 미국 연방정부 차원의 AI 규제 체계 마련에 대한 지지 입장도 재확인했다. 미국 기업들이 개발 속도를 늦추더라도 중국 경쟁사들이 같은 행보를 보이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 만큼 국제적인 공조를 위해 미국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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