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가상자산 데이터업체 카이코에 베팅…투자유치 1억1000만달러로 확대
간단 요약
- 월가 글로벌 금융사들이 카이코에 잇따라 투자해 이번 투자 라운드 규모가 1억1000만달러로 확대됐다고 전했다.
- 토큰화 확산과 24시간 거래 확대에 따라 자산 가격 산정과 담보 평가, 위험 관리에 필요한 실시간 데이터 인프라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 카이코는 조달한 자금을 신규 상품과 서비스 개발, 가상자산 데이터와 지수 사업, 인수한 앰버데이터·코메스 등과의 사업 확장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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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가 블록체인 기반 24시간 거래와 자산 토큰화에 속도를 내면서 글로벌 금융사들이 가상자산 데이터업체 카이코(Kaiko)에 잇따라 투자했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S&P글로벌은 카이코의 투자 라운드를 주도했다. DRW홀딩스, 서스퀘하나, 캐나다왕립은행(RBC)을 비롯해 나스닥, BNP파리바, 코인베이스벤처스, 스텔라 등도 투자에 참여했다. 이에 따라 카이코의 이번 투자 라운드 규모는 총 1억1000만달러로 확대됐다.
카이코는 조달한 자금을 신규 상품과 서비스 개발에 활용할 예정이다. 앙브르 수비랑 카이코 최고경영자(CEO)는 회사의 구체적인 기업가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투자는 월가에서 주식과 채권, 펀드 등 전통 금융자산을 블록체인에서 발행·이전하는 토큰화가 확산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특히 거래가 24시간 이뤄질 경우 자산 가격 산정과 담보 평가, 위험 관리에 필요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인프라의 중요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통 금융시장에서는 정해진 개장·폐장 시간에 따라 거래가 이뤄지고 종가가 자산가치 평가의 주요 기준으로 활용된다. 반면 가상자산 시장은 처음부터 24시간 운영돼 카이코와 같은 업체들은 이미 가격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처리해왔다.
킴 트라우트만 DRW벤처캐피털 책임자는 "24시간 운영되는 시장에는 24시간 작동하는 인프라가 필요하다"며 "더 많은 자산과 활용 사례가 온체인으로 이동할수록 가격 책정과 담보, 위험 관리도 실시간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카이코의 신규 투자자들은 향후 토큰화 상품에 필요한 데이터와 인프라 표준을 구축하기 위한 업계 협의체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수비랑 CEO는 "토큰화는 현실이 되고 있다"며 "토큰화 자산을 실제 활용 사례에 적용하려면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14년 설립된 카이코는 금융기관과 가상자산 기업을 대상으로 시장 데이터와 분석, 지수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달 초에는 S&P다우존스인디시즈와 가상자산 지수 사업을 결합해 'S&P 카이코 디지털자산 지수'를 출범시켰다.
현재 전 세계에서 약 120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최근 미국 가상자산 데이터업체 앰버데이터(Amberdata)와 가상자산 인프라 업체 코메스(Cometh)를 인수했다.
이수현 기자
shlee@bloomingbit.io안녕하세요 블루밍비트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