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요약
- 미국과 중국이 관세 인하를 논의하며 약 300억달러 규모 교역품을 대상으로 무역휴전 연장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 미국산 에너지·농산물, 미국 제조업체가 사용하는 중국산 원재료와 부품 등에 대한 관세 인하와 중국산 일부 제품의 최혜국대우(MFN) 관세율 적용 방안이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 양국이 무역휴전 연장과 관세 인하에 합의할 경우 고유가와 인플레이션 재확산 우려 속 세계 경제의 미·중 무역갈등 부담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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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이 다음 주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산 에너지·농산물 등 일부 품목의 관세 인하를 논의하면서 양국의 무역휴전이 연장될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은 약 300억달러 규모의 교역품을 대상으로 상호 관세를 낮추는 기존 구상을 토대로 일부 품목의 관세 인하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중국산 일부 제품에는 최혜국대우(MFN) 관세율을 적용하는 방안도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제조업체들이 사용하는 중국산 원재료와 부품에 부과되는 관세를 낮추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관련 합의는 오는 24일 워싱턴에서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에서 도출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상회담에 앞선 고위급 협상도 예정돼 있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이번 주말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만나 정상회담 의제를 조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회담 장소와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농업 분야는 이번 협상의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중국 국유 식품기업 중량그룹(COFCO) 관계자들이 시 주석의 미국 방문에 동행할 가능성이 있으며 10여개 기업으로 구성된 최고경영자(CEO) 대표단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첨단기술 경쟁과 중국의 이란·러시아 관계는 양국 협상의 변수로 남아 있다. 베센트 장관은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서 중국과의 AI 경쟁과 관련해 미국이 기술적 우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베센트 장관은 허 부총리와의 회담에서 이란 전쟁과 관련한 제재 문제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이란에 대한 경제적 압박을 강화하는 가운데 중국과 이란의 금융 관계를 주요 현안으로 다루고 있다.
양국이 무역휴전 연장과 관세 인하에 합의할 경우 중동과 우크라이나 전쟁, 고유가와 인플레이션 재확산 우려로 불확실성이 커진 세계 경제에서 미·중 무역갈등이라는 부담 요인 하나를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수현 기자
shlee@bloomingbit.io안녕하세요 블루밍비트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