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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연준 매파적 인상에 다시 약세…"BOJ 실망 시 달러당 160엔 가능"

기사출처
이수현 기자

간단 요약

  • 연준의 매파적 금리 인상과 추가 긴축 예고로 엔화 약세가 재개됐다고 전했다.
  • BOJ가 시장 기대에 못 미칠 경우 달러·엔 환율이 160엔까지 빠르게 약세를 보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 BOJ의 회의가 비둘기파적으로 받아들여지거나 BOJ가 연준만큼 매파적 태도를 보이지 않을 경우 달러·엔이 158~160엔대로 향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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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매파적 금리 인상으로 엔화가 다시 약세로 돌아서면서 오는 18일 일본은행(BOJ)의 금리 결정과 추가 긴축 신호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엔화는 연준의 금리 결정 이후 달러 대비 장중 1%까지 하락하며 달러당 156.42엔을 기록했다. 이달 초 BOJ의 빠른 긴축 기대와 엔화 기반 캐리 트레이드 청산 등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지만 다시 약세로 방향을 틀었다.

연준이 2023년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추가 긴축을 예고한 것이 엔화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시장은 내년 중반까지 연준이 세 차례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 이에 BOJ가 이번 주 금리를 올리더라도 미국과 일본의 금리 격차가 상당 기간 유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시장의 시선은 BOJ의 금리 인상 자체보다 향후 긴축 속도에 쏠리고 있다. 오버나이트 인덱스 스와프(OIS) 시장에는 0.25%포인트 인상이 사실상 반영돼 있어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가 금리 결정 이후 추가 인상에 대해 얼마나 매파적인 신호를 내놓을지가 관건으로 꼽힌다.

글렌 인 ACCM 리서치 디렉터는 "일본은 금리를 올리는 동시에 엔화 약세를 최소화하기 위해 매파적인 메시지를 내야 한다는 상당한 압력을 받고 있다"며 BOJ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달러당 160엔까지 빠르게 약세를 보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최근 유가 상승도 BOJ의 긴축 명분을 강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마루야마 린토 SMBC닛코증권 수석 금리·외환 전략가는 엔화 약세가 물가 상승 위험을 강조할 이유를 BOJ에 제공하고 있으며 높은 유가 역시 추가 긴축의 근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금리 인상으로 일본의 정책금리가 중립금리 추정 범위에 진입하는 만큼 BOJ가 0.50%포인트 인상이나 연속적인 금리 인상을 시사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마루야마 전략가는 이번 회의가 비둘기파적으로 받아들여질 경우 달러·엔 환율이 우선 158엔을 향할 수 있다고 봤다. 미국 금리가 일본보다 빠르게 상승하는 흐름이 이어지면 향후 160엔선에 다시 접근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아키라 모로가 아오조라은행 수석 시장전략가 역시 단순한 금리 인상만으로 엔화를 지지하기에는 부족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BOJ가 연준만큼 매파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을 경우 엔화 약세가 재개될 수 있다며 달러당 158.50엔을 다음 주요 분기점으로 제시했다.

다만 최근 엔화 급등 과정에서 캐리 트레이더들이 손실을 입은 데다 헤지펀드의 엔화 약세 베팅도 줄어든 만큼 추가 하락 속도는 이전보다 제한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미국과 일본의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 역시 엔화의 급격한 약세를 억제할 변수로 꼽힌다.

#외환시장
#금리
이수현

이수현 기자

shlee@bloomingbit.io안녕하세요 블루밍비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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