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美 국채금리 급등에 8만4000달러 붕괴…5억달러 강제 청산
간단 요약
- 비트코인(BTC)이 미국의 경제지표 강세와 국채금리 급등 여파로 8만4000달러 아래로 하락했다고 전했다.
- 최근 24시간 동안 전체 가상자산 시장 강제 청산 규모가 5억1000만달러에 달하며 매수 포지션에서만 3억6383만달러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 비트코인이 8만5000달러선을 회복하려면 공매도 청산보다 현물시장의 신규 자금 유입이 중요해질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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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BTC)이 미국의 예상보다 강한 경제지표와 국채금리 급등 여파로 8만40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23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9월 경제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꺾였다.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하자 가상자산 시장에서 레버리지를 활용한 매수 포지션이 대거 청산되며 하락 폭이 확대됐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경제지표 발표 이후 한 시간 동안 가상자산 시장에서 1억3580만달러 규모의 포지션이 강제 청산됐다. 이 가운데 매수 포지션 청산액은 1억2590만달러에 달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ETH)의 청산액은 각각 4740만달러, 2390만달러로 집계됐다.
최근 24시간 동안 전체 가상자산 시장의 강제 청산 규모는 5억1000만달러로 늘었다. 청산된 투자자는 12만2256명이며, 매수 포지션에서만 3억6383만달러의 손실이 발생했다.
가상자산(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슬레이트는 예상보다 강한 미국 경제지표가 시장에 충격을 줬다고 분석했다. S&P글로벌이 발표한 9월 미국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58.4로 5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비스업과 제조업 PMI도 각각 58.7, 57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기업들의 투입 비용 역시 4년 만에 가장 빠르게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졌다.
이에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5%를 넘어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에 근접했고, 2년물 금리도 약 2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제 성장세와 물가 압력이 동시에 높아지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높은 금리를 장기간 유지할 수 있다는 전망이 강화됐다.
비트코인은 앞서 8만6000달러를 돌파하는 과정에서 공매도 포지션의 강제 청산에 힘입어 8만7000달러 부근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매수 포지션이 대거 청산되면서 상승 동력이 약해졌다. 비트코인이 8만5000달러선을 회복하려면 공매도 청산에 따른 일시적인 매수세보다 현물시장의 신규 자금 유입이 중요해질 것으로 분석된다.
이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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