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겟, 3억8800만달러 해킹 이후 출금 단계적 재개…10월 2일 정상화 목표
간단 요약
- 비트겟이 약 3억8800만달러 규모 해킹 이후 비트코인(BTC) 출금을 시작으로 출금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복구 중이라고 밝혔다.
- 이더리움(ETH), 테더(USDT) 및 나머지 가상자산과 법정화폐 출금, P2P 거래를 10월 2일까지 순차적으로 복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이번 해킹 피해액은 이용자 보호기금으로 전액 충당하며, 탈취 자금 동결·회수에 기여한 제보자에게 회수 금액의 5%를 지급하는 보상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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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비트겟이 약 3억8800만달러 규모의 해킹 사고로 중단했던 출금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재개했다.
28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비트겟은 이날 오전 8시(세계협정시)부터 비트코인과 BNB 스마트체인(BSC) 네트워크를 통한 비트코인(BTC) 출금을 재개했다. 거래소는 네트워크별 보안 점검을 완료한 뒤 순차적으로 출금 서비스를 복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더리움(ETH) 출금은 29일 오전 8시부터 이더리움과 BSC, 아비트럼, 베이스, 옵티미즘 네트워크에서 재개된다. 테더(USDT) 출금은 30일 같은 시간부터 이더리움과 BSC, 솔라나, 트론 네트워크에서 가능해진다. 나머지 가상자산과 법정화폐 출금, 개인 간(P2P) 거래는 10월 2일까지 복구할 예정이다.
이번 사고는 지난 24일 비트겟의 핫월렛과 웜월렛에서 여러 네트워크에 걸쳐 비정상적인 자금 이체가 발생하면서 드러났다. 비트겟에 따르면 공격자는 거래소가 사용하는 제3자 보안 제품의 취약점을 악용해 높은 수준의 내부 접근 권한을 확보한 뒤, 지갑 시스템에 허위 출금 명령을 내려 위험 통제 절차를 우회했다.
비트겟은 이번 사고로 총 3억8800만달러의 가상자산이 탈취됐다고 확인했다. 이는 올해 보고된 가상자산 해킹 사고 가운데 최대 규모다. 다만 개인키는 유출되지 않았으며 고객 계정 잔액과 콜드월렛도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취약점은 수정됐으며 추가적인 무단 이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거래소는 비트코인 5500개를 보유한 이용자 보호기금을 통해 피해액 전액을 충당할 방침이다. 탈취 자금의 동결이나 회수에 직접 기여한 제보자에게는 회수 금액의 5%를 지급하는 보상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업계 협력을 통해 일부 피해 자산을 이미 동결했지만 구체적인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비트겟은 구글 클라우드 산하 보안업체 맨디언트와 블록체인 보안업체 슬로우미스트의 지원을 받아 사고를 조사하고 있으며, 이번 주 공식 보안 보고서를 발표할 계획이다. 거래소는 국가의 지원을 받는 정교한 공격 조직이 연루됐을 가능성을 제기했으며, 앞서 북한의 소행을 의심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공격자의 신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수현 기자
shlee@bloomingbit.io안녕하세요 블루밍비트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