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9월 생산자물가 상승률 6.8%로 둔화…추가 금리 인상 속도 조절 전망
간단 요약
-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이 6.8%로 둔화하며 일본은행이 이달 추가 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 생산자물가 상승률 둔화에도 생산자물가 수준은 여전히 높아 금리 인상 기조가 종료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 익일물 금리 스와프 시장에서는 내년 1월까지 한 차례 추가 인상 가능성이 높게 반영되는 등 시장은 일본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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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생산자물가 상승세가 둔화하면서 일본은행(BOJ)이 이달 추가 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이날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 동월 대비 6.8%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8월 상승률인 7.6%보다 0.8%포인트 낮은 수준으로, 2025년 5월 이후 가장 큰 둔화 폭이다. 전월 대비로는 0.3% 하락해 8월과 같은 감소율을 기록했다.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낮아진 것은 기업들의 원재료 조달 비용 부담이 일부 완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농림수산물 가격은 쌀값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3% 떨어졌다. 지난해 봄 급등했던 쌀 가격이 조정된 영향이다. 석유·석탄 제품 가격 상승률도 정부 보조금 등의 영향으로 11.5%까지 둔화했다.
이에 따라 일본은행이 오는 30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속 인상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본은행은 지난달 금리를 올린 바 있어 이번 물가 지표가 추가 긴축을 서두를 필요성을 낮췄다는 분석이다. 다만 생산자물가 상승률 자체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금리 인상 기조가 종료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시장에서도 일본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있다. 익일물 금리 스와프 시장에 반영된 전망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내년 1월까지 한 차례 추가 인상이 이뤄질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으며, 상당수는 오는 12월 인상을 예상하고 있다. 중동 분쟁으로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 부담이 이어지는 가운데 기업들이 비용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전가하는 움직임도 지속되고 있다.
한편 일본은행이 이달 초 발표한 분기별 단칸(短觀) 기업경기조사에서는 기업들의 장기 기대인플레이션이 2.5%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조사에서 기록한 사상 최고치인 2.6%보다 소폭 낮아진 수치다. 물가 상승 기대가 다소 완화됐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인 만큼 향후 일본은행의 통화정책은 기업 비용 부담과 물가 흐름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수현 기자
shlee@bloomingbit.io안녕하세요 블루밍비트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