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5개월 만에 최고치서 하락…중동 원유 공급 유지에 상승세 주춤
간단 요약
- 국제유가는 브렌트유, WTI가 중동 군사적 충돌 속에서도 공급 유지로 5개월 만의 최고치에서 하락했다고 전했다.
- 브렌트유는 중동 분쟁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공급 우려로 올해 들어 약 80% 상승했으며 배럴당 100달러 안팎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 에너지 인프라와 선박 공격이 이어지며 원유 공급 차질과 유가 상승 위험이 더 크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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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지역의 군사적 충돌이 격화하고 있지만 원유 공급이 전쟁 이전 수준에 근접한 흐름을 유지하면서 국제유가가 5개월 만의 최고치에서 하락했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국제유가 기준인 브렌트유는 배럴당 109달러 아래에서 거래됐다. 앞서 지난 16일 약 4% 급등한 이후 상승분 일부를 반납한 것이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101달러 안팎에서 움직였다.
중동에서는 원유 수송과 에너지 시설을 둘러싼 공격이 이어지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 국경 인근에서 사우디 헬기가 추락했으며, 예멘 후티 반군은 주요 원유 수출 거점인 얀부를 공격했다. 페르시아만에서는 유조선 2척이 공격받았다는 보고도 나왔다.
다만 원유 수송은 일정 수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정부는 지난주 미군의 호위 지원을 받아 1억배럴 이상의 원유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중동 지역의 원유 공급이 전면적으로 차질을 빚지는 않고 있다는 점이 유가 상승 압력을 완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브렌트유는 중동 분쟁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공급 우려로 올해 들어 약 80% 상승했다. 준 고 스파르타커머디티스 선임 원유시장 분석가는 지정학적 위험과 중동 원유 수송량 증가가 맞물리면서 브렌트유가 배럴당 100달러 안팎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세계 경제 전망이 부진한 상황에서 시장이 추가적인 유가 상승을 감당하기 어려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에너지 시설과 선박에 대한 공격이 지속되면서 유가의 추가 상승 가능성도 제기된다. 호르헤 레온 라이스타드에너지 지정학 분석 책임자는 "에너지 인프라와 선박에 대한 공격 증가로 원유 공급의 지속적인 회복에 대한 기대가 약화하고 있다"며 시장이 공급 차질 장기화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어 유가 상승 위험이 더 크다고 평가했다.
이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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