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 美 투자 전담 현지 법인 설립…나스닥 상장설에는 선 그어
간단 요약
- 두나무가 미국 시장에서 신규 사업과 투자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현지 법인 두나무USA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 두나무USA는 미국 기업의 지분 투자와 보유 자산 관리를 담당하며, 거래소 수수료 중심 수익구조를 다변화하려는 움직임이라고 전했다.
- 일각에서는 두나무USA 설립을 향후 나스닥 상장 가능성과 연결 짓고 있으나, 두나무는 미국 법인 설립과 나스닥 상장은 무관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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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 운영사 두나무가 미국 시장에서 신규 사업과 투자 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일각에서는 미국 증시 상장을 염두에 둔 행보라는 관측도 나오지만, 두나무는 사업 다각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20일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두나무는 최근 미국 현지에 '두나무USA(Dunamu USA, Inc.)'를 설립했다. 해당 법인은 미국 기업의 지분 투자와 보유 자산 관리 등을 담당하며, 두나무가 국내외 투자 및 경영관리 목적으로 신설한 두나무센트럴의 자회사로 운영된다.
두나무USA 대표는 백동호 두나무 재무실장이 맡았다. 백 실장은 두나무센트럴 대표도 겸직하고 있으며, 두 법인의 초기 운영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임시로 선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두나무센트럴은 자본금 5억원 규모로 설립됐다.
이번 법인 설립은 기존 해외 사업과 별개로 투자 영역을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두나무는 그동안 두나무앤파트너스를 통해 스타트업 투자를 진행하고, 두나무글로벌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을 추진해 왔다. 다만 두나무글로벌이 하이브와의 합작법인 레벨스 관련 사업에 집중해 온 만큼, 새로운 투자 기회를 발굴하고 관리할 별도 조직을 마련한 것이다.
거래소 수수료 중심의 수익구조를 다변화하려는 움직임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두나무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4081억원, 영업이익은 111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9%, 80% 감소했다. 가상자산 시장 상황에 따른 실적 변동성이 큰 만큼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가 중요해진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두나무USA 설립을 향후 나스닥 상장 가능성과 연결 짓고 있다. 두나무가 네이버파이낸셜과 포괄적 주식교환을 추진하는 가운데 미국 법인까지 확보하면서 해외 기업공개(IPO)를 위한 사전 준비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다. 기존 주주들이 보유 지분을 미국 법인에 현물 출자한 뒤 해당 법인을 상장하는 방식도 거론된다.
다만 두나무는 미국 법인 설립과 나스닥 상장은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현재 추진 중인 상장 구상 역시 네이버파이낸셜을 중심으로 이뤄져 있다. 양사 주식교환 계약에는 거래 완료 후 1년 이내 IPO 위원회를 구성하고, 5년 내 네이버파이낸셜 상장을 추진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수현 기자
shlee@bloomingbit.io안녕하세요 블루밍비트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