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20년물 국채 입찰 수요 역대 최대…금리 급등에 매수세 몰려
간단 요약
- 일본 20년물 국채 입찰 응찰률이 5.84배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투자자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전했다.
- 중동 지정학적 긴장과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로 일본 장기 국채금리가 급등해 약 30년 만의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 금리 상승에 따라 일본 기관투자자들의 자국 국채 투자 확대 가능성과 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의에서의 금리 인상 가능성에 시장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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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20년 만기 국채 입찰에서 역대 가장 높은 수요가 확인됐다. 최근 국채금리가 수십 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실시된 일본 20년물 국채 입찰의 응찰률은 5.84배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직전 입찰 당시 4.01배와 최근 12개월 평균인 3.73배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입찰 수요를 보여주는 또 다른 지표인 테일(Tail)도 개선됐다. 평균 낙찰가격과 최저 낙찰가격의 차이를 나타내는 테일은 지난달 0.15에서 이번 입찰 0.07로 축소됐다. 이는 투자자들의 국채 매입 수요가 강했다는 의미다.
최근 일본 장기 국채금리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과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로 급등했다. 이달 초 20년물 국채금리는 약 30년 만의 최고 수준에 도달했으며, 30년물 금리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 정부의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도 금리 상승을 부추겼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식료품과 청량음료에 대한 소비세 인하를 추진하는 가운데 재정 부담을 어떻게 충당할지가 시장의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다. 다카이치 총리는 재정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 내년도 예산에서 국채 발행을 적절히 관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금리 상승에 따라 일본 기관투자자들의 자국 국채 투자 확대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다. 일본 생명보험사 후코쿠생명은 예상보다 국채금리가 높아진 만큼 해외 채권 투자 비중을 일부 줄이고 엔화 표시 채권으로 자금을 이동할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다음 주 예정된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회의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시장이 예상하는 금리 인상 확률은 약 6.2%로 동결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투자자들은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의 기자회견을 통해 향후 추가 긴축 속도와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가늠할 것으로 보인다.-
이수현 기자
shlee@bloomingbit.io안녕하세요 블루밍비트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