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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총선 교착 가능성…유가 상승·금리 부담에 코인 시장 촉각

이수현 기자

간단 요약

  • 이스라엘 총선에서 어느 진영도 과반을 확보하지 못해 정치적 교착과 중동 정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 중동 분쟁 가능성이 커지면서 국제유가 상승과 인플레이션 압력이 재부각돼 미국 금리 인하 여력을 제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 전문가들은 유가 상승과 금리 인상 전망이 겹칠 경우 비트코인을 포함한 코인 시장 전반에 하방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고 밝혔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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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아이젠코트 진영 과반 확보 '실패' 전망

연정 구성 난항…대이란 군사정책 불확실성

유가 상승·금리 부담…코인 시장 하방 우려

사진=챗GPT 생성
사진=챗GPT 생성

이스라엘 총선에서 뚜렷한 승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중동 정세의 불확실성이 비트코인(BTC) 등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전날 치러진 이스라엘 총선에서 개표가 약 90% 진행된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진영이 54석, 가디 아이젠코트 전 군 참모총장 진영이 49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양측 모두 연립정부 구성에 필요한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정치적 교착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현재 일반 투표함 개표는 거의 마무리 단계로, 29일 오후에는 사실상 개표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외교관 등의 부재자 투표를 별도로 집계해야 해 공식 개표 결과는 다음 달 4일 발표될 예정이다.

가상자산 시장도 전날 총선 출구조사 결과가 나온 직후 등락을 보였다. 비트코인은 이날 반네타냐후 진영이 근소하게 앞선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8만달러선에서 8만1200달러선까지 반등했다. 이후 양측 모두 과반 의석 확보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상승세가 주춤했으나, 다시 반등하는 등 등락을 이어갔다.

중동 정세 불확실성 지속...이스라엘 총선 결과 주목

이번 총선이 주목받는 이유는 차기 이스라엘 정부의 대이란 정책이 중동 정세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에 대한 강경한 군사 대응과 정권 교체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반면 아이젠코트는 이란의 핵무기 개발 저지를 위한 군사적 대응에는 동의하면서도 군사력을 통한 정권 교체에는 회의적인 입장을 보여 왔다. 필요할 경우 외교적 해법을 병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어느 진영도 전체 120석 가운데 과반인 61석을 확보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연립정부 구성 협상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다. 이스라엘에선 공식 선거 결과 발표 후 이츠하크 헤르초그 대통령이 연정 구성 후보를 지명하며, 해당 후보에게는 연장 기간을 포함해 최대 42일의 협상 기간이 주어진다. 협상이 결렬되면 다른 후보에게 연정 구성 기회가 주어지고, 최종적으로 정부 구성에 실패하면 재선거가 치러질 수도 있어 새 정부 출범까지 수개월이 걸릴 가능성이 있다.

이스라엘의 정치적 교착이 장기화할 경우 대이란 군사 대응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연정 구성 결과에 따라 이란 공격 재개 여부와 향후 군사 작전의 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스라엘 현지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은 "네타냐후 총리가 연정 구성에 실패해 임시 총리로 남게 된다면 이란 공격을 재개하기가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코메르츠방크 분석가들은 "네타냐후 총리가 재집권에 성공하면 이란의 정권 교체를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번 총선 결과가 이란과의 전쟁 전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처럼 중동 정세의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제유가도 하루 만에 반등했다. 28일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장 대비 1.26% 오른 배럴당 115.32달러에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2.88% 상승한 배럴당 102.78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각각 1.67%, 1.83% 하락한 뒤 하루 만에 반등한 것이다.

중동 분쟁 지속시 금리인상 가능성…비트코인에 부담

전문가들은 이스라엘 총선 결과에 따른 중동 정세가 국제유가와 미국 통화정책에 미칠 영향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군사적 긴장이 고조돼 유가가 상승하면 인플레이션 압력이 확대되고,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 인하 여력을 제한하거나 추가 인상 가능성을 높여 코인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민승 디지털엑스 리서치센터장은 "이스라엘의 정치적 상황은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중동 분쟁이 결국 유가에 영향을 주고 이는 미국 물가와 금리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스라엘 정치적 상황에 따라 중동 분쟁이 심화되고 유가가 더 오르면 미국의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 전망으로 비트코인의 하락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민교 프레스토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이스라엘 총선 결과 자체가 코인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보다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정 구성 과정에서 대 이란 정책의 불확실성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런 상황에서 현재처럼 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금리 부담이 지속되면서 비트코인을 포함한 위험자산 전반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유가
#금리
#중동 지정학
이수현

이수현 기자

shlee@bloomingbit.io안녕하세요 블루밍비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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