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연말 국제유가 전망 105달러로 상향…중동 공급 차질 우려
간단 요약
- 골드만삭스가 중동 지역 원유 공급 불확실성을 반영해 올해 12월 브렌트유 가격 전망치를 배럴당 90달러에서 10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 골드만삭스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의 군사적 긴장에 따른 글로벌 공급 차질을 고려해 2027년 브렌트유 평균 가격 예상치를 88달러로 제시했다고 전했다.
- 모건스탠리와 호주뉴질랜드은행(ANZ)도 연말 브렌트유 가격 전망치를 배럴당 105달러로 제시하는 등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국제유가 전망을 잇따라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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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가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에 따른 원유 공급 불확실성을 반영해 국제유가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지난 1일 보고서에서 올해 12월 브렌트유 가격 전망치를 기존 배럴당 90달러에서 105달러로 높였다. 2027년 평균 가격 예상치도 종전보다 10% 상향한 88달러로 제시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전망치 역시 함께 올렸다.
골드만삭스의 단 스트루이븐과 율리아 제스트코바 그릭스비 등 애널리스트들은 중동 지역의 원유 공급이 중단될 위험이 당분간 국제유가에 높은 위험 프리미엄을 형성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미국 중간선거 이후 군사적 충돌이 확대될 가능성을 시장이 이전보다 크게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유가는 지난달 중동산 원유 공급이 전쟁 이전 수준에 근접했음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브렌트유는 10월 한 달 동안 14% 오르며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간선거 이후 이란에 대한 공습 재개 가능성을 거듭 언급하면서 지정학적 불안이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란 역시 미국과 이스라엘의 추가 공격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이란 최고지도자는 군 지휘부에 새로운 군사적 충돌에 대비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골드만삭스는 선박 공격 확대와 에너지 기반시설 피해가 현실화할 경우 유가가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공급 불안도 전망치 조정에 반영됐다. 골드만삭스는 원유 생산과 운송에 차질이 발생하는 시점이나 지역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2027년 기본 전망에 하루 100만배럴 규모의 글로벌 공급 차질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다른 글로벌 투자은행들도 국제유가 전망을 잇따라 높이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올해 4분기 북해산 브렌트유 현물가격 전망치를 배럴당 105달러로 상향했으며, 호주뉴질랜드은행(ANZ)도 연말 브렌트유 선물가격을 같은 수준으로 예상했다.
한편 브렌트유 선물은 이날 하락세를 보이며 배럴당 110달러 안팎에서 거래됐다. 시장에서는 미국 중간선거 이후 중동 정세 변화와 주요 산유국의 공급 상황이 향후 유가 흐름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주목받고 있다.
이수현 기자
shlee@bloomingbit.io안녕하세요 블루밍비트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