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토큰화 경쟁 격화…OKX·NYSE 계획에 상장사 50곳 반대"
간단 요약
- OKX와 ICE의 주식 토큰화 계획 대상 62개 상장사 중 50곳이 SEC 혁신 면제 제도 활용안에 반대 의견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 JP모건, 월마트, 엔비디아 등은 주식 토큰화가 기존 주가, 유동성, 변동성과 주주 권리, 시장 투명성에 미칠 영향을 우려한다고 전했다.
- 나스닥은 자체 에쿼티 토큰 개발을 추진하며 SEC의 실험적 토큰화 거래소 체계에 부정적 입장을 유지하고 있고, TSV LLC는 발행사 동의를 확보한 토큰화 주식 거래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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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에서 주식 토큰화를 둘러싼 거래소 간 경쟁이 거세지고 있다. OKX와 뉴욕증권거래소(NYSE) 모회사 인터컨티넨털익스체인지(ICE)가 추진하는 토큰화 주식 계획에 주요 상장사들이 잇따라 반대 의사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크립토인아메리카에 따르면 OKX와 ICE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혁신 면제 제도를 활용해 추진하는 토큰화 대상 기업 가운데 50곳이 반대 의견을 제출했다.
OKX·ICE는 당초 62개 주요 상장사 주식을 토큰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 가운데 43곳이 반대하면서 최초 대상 기업의 약 70%가 계획에 제동을 건 셈이다. 반대 기업에는 JP모건, 월마트, 엔비디아, 코카콜라, 골드만삭스 등이 포함됐다.
기업들은 주식 토큰화가 기존 주가와 유동성, 변동성에 미칠 영향뿐 아니라 주주 권리와 자산 보관, 시장 투명성 등에 대한 불확실성을 우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에서는 나스닥이 상장사들의 반대를 독려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한 나스닥 상장사 임원은 나스닥 관계자가 OKX의 주식 토큰화 계획에 반대 의견을 제출할 것을 권유했다고 밝혔다. 나스닥 측은 관련 의혹에 대한 답변은 거부하면서도 SEC의 실험적 토큰화 거래소 체계에는 부정적인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나스닥은 올해 가상자산 거래소 크라켄과 협력해 기존 증권 규제 체계 안에서 주식을 온체인으로 옮기는 '나스닥 에쿼티 토큰'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논란이 토큰화 시장 주도권을 둘러싼 전통 거래소 간 경쟁으로 번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OKX·ICE가 제시한 최초 대상 기업 가운데 아직 반대하지 않은 곳은 19곳이다. 최초 30일 통지 기간은 오는 3일 종료될 예정이며, 이후 일부 종목은 SEC의 혁신 면제 체계 아래 거래가 가능해질 수 있다.
한편 경쟁 플랫폼 TSV LLC는 나스닥 상장사 캔톤 스트래티직 홀딩스의 토큰화 주식 거래를 먼저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초기에는 해당 회사 한 곳만 대상으로 하며, 발행사 동의를 이미 확보했다는 점에서 OKX·ICE와는 구조가 다르다.
강민승 기자
minriver@bloomingbit.io안녕하세요 블루밍비트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