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권자 63% "가상자산에 부정적"…투자 위험·규제 부족 우려
간단 요약
- 미국 유권자 62.8%가 가상자산에 부정적이며, 높은 가격 변동성과 규제 부족, 사기 위험을 주요 이유로 꼽았다고 전했다.
- 반면 긍정 응답자들은 투자 수익과 자산 가치 상승 가능성, 비트코인을 인플레이션 대비 수단으로 보는 시각을 이유로 들었다고 밝혔다.
- 이번 조사에서 미국 가상자산 업계의 대규모 정치자금 투입에도 불구하고 일반 유권자들은 투자 위험과 신뢰성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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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권자 10명 중 6명 이상이 가상자산(암호화폐) 산업에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3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지난 4월 미국 전역의 등록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관련 질문에 응답한 849명 중 533명(62.8%)이 가상자산에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316명(37.2%)에 그쳤다.
정치 성향에 따라서도 인식 차이가 나타났다. 민주당 성향 응답자 중 233명이 가상자산에 부정적이라고 답했으며, 긍정적인 응답자는 88명이었다. 공화당 성향에서는 부정적 응답이 212명, 긍정적 응답이 178명으로 비교적 격차가 작았다. 무당층에서도 부정적 응답(88명)이 긍정적 응답(54명)보다 많았다.
가상자산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들은 높은 가격 변동성과 규제 부족, 사기 위험 등을 주요 이유로 꼽았다. 일부는 가상자산이 실질적인 화폐로 보기 어렵거나 결제 수단으로 활용하기 불편하다고 지적했다. 비밀번호 분실에 따른 자산 손실 가능성과 정부의 거래 추적 및 자산 압류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가족의 가상자산 사업 연관성을 부정적인 평가의 이유로 제시한 응답자들도 있었다. 특히 민주당 성향 유권자들 사이에서 부정적인 인식이 두드러졌으며, 연령별로는 55세 이상 고령층에서 가상자산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강하게 나타났다.
반면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들은 투자 수익과 자산 가치 상승 가능성을 주요 이유로 들었다. 일부는 비트코인을 달러 가치 하락이나 인플레이션에 대비할 수 있는 수단으로 평가했으며, 기존 금융 시스템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거래 수단이라는 의견도 제시했다.
연령별로는 젊은 유권자일수록 가상자산에 긍정적인 경향을 보였다. 다만 18~24세 응답자에서는 긍정적 평가가 20명, 부정적 평가가 24명으로 부정적 응답이 소폭 많았다.
이번 조사 결과는 미국 가상자산 업계가 중간선거를 앞두고 친가상자산 성향 후보 지원에 대규모 정치자금을 투입한 가운데 나왔다. 업계의 정치적 영향력 확대 움직임과 별개로 일반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투자 위험과 신뢰성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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