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달러 급락에 3.4% 급등…온스당 4000달러 회복
간단 요약
- 국제 금값이 미국 달러 약세와 민주당의 상·하원 장악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 속에 온스당 4000달러선을 회복했다고 밝혔다.
- 금 현물과 12월 인도분 금 선물이 각각 3.4% 상승하는 등 은 현물, 백금, 팔라듐 등 다른 귀금속 가격도 동반 상승했다고 전했다.
- 시장에서는 의회 장악 구도에 따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완화적 정책 가능성과 12월 기준금리 인상 및 미국 비농업 고용보고서에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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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금값이 미국 중간선거 이후 달러 약세에 힘입어 온스당 4000달러선을 회복했다. 민주당의 상·하원 장악으로 미국의 정책 방향과 경기 전망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귀금속 가격이 동반 상승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금 현물은 미국 동부시간 오후 2시 4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3.4% 오른 온스당 4059.95달러에 거래됐다. 8월 중순 이후 최대 일간 상승률을 기록할 흐름이다. 12월 인도분 금 선물은 3.4% 상승한 4073달러에 마감했다.
금 현물은 지난달 30일 3869.85달러까지 밀려 2025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이날 달러 가치가 한 달여 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자 반등했다. 달러로 거래되는 금은 달러가 약해지면 다른 통화를 사용하는 투자자의 매입 부담이 줄어든다.
매수세는 다른 귀금속으로도 번졌다. 은 현물은 4.9% 오른 온스당 52.23달러, 백금은 5.6% 상승한 1496.40달러를 기록했다. 팔라듐은 7.5% 급등한 1004달러에 거래됐다.
시장에서는 민주당이 의회를, 공화당이 백악관을 맡는 구도가 경제와 통화정책에 미칠 영향에 주목했다. 짐 와이코프 아메리칸골드익스체인지 시장 분석가는 입법 교착이 경제에 부담을 줄 수 있으며, 이 경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보다 완화적인 정책을 선택할 여지가 생길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당장의 금리 전망은 추가 인상 쪽에 기울어 있다. 보도 당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약 83%로 반영했다. 금리가 오르면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금의 보유 기회비용이 커져 가격에 부담이 될 수 있다.
투자자들은 오는 6일 발표되는 미국 비농업 고용보고서를 주시하고 있다. 대니얼 갈리 도이체방크 금속 리서치 책임자는 강한 고용지표가 기존의 추가 인상 전망을 뒷받침할 수 있다고 봤다. 다만 노동시장이 현재 물가 전망을 좌우하는 핵심 요인은 아닌 만큼, 고용지표만으로 최종 금리 수준에 대한 기대가 더 높아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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